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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방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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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오유권 읽기] 오유권, '돌방구네' 오유권, '돌방구네' 줄거리1950년대 영산포와 나주를 배경으로, 게으르지만 말 퍼뜨리기에 부지런한 돌방구네가 등장한다.돌방구네는 교회의 배급을 받으려 교리 공부에 열심이다. 국민학교 3학년 셋째 아들이 교리 암송을 도우며, 딸들은 극진히 어머니를 모신다. 부활절 영세를 받기 위해 돌방구네는 남편의 상방을 없애지만, 이후 병을 앓으며 딸들과 무당이 상방을 새로 차린다. 결국 병이 나은 돌방구네는 완전한 영세교우는 되지 못했으나 자식들을 위해 교회를 다니며 배급을 이어간다. 부활절 새벽 종소리와 함께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생존을 위한 돌방구네 변신은 눈이 부시다. 답사 기획영산포와 나주는 한때 비슷한 세력으로 경쟁관계의 도시였다. 나주는 오래된 행정도시로 영산포는 신흥 상업도시로.하구언이 생기고 뱃길이 ..
모노드라마: 돌방구네, 여신도회장의 독백 모노드라마: 돌방구네, 여신도회장의 독백(무대는 어둠 속. 한 줄기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며 여신도회장이 등장한다. 그녀는 단정한 옷차림으로 조용히 무대 중앙에 선다.)여신도회장:"천주교회에 다니는 교우들이야 많지만, 돌방구네 같은 이는 다시없을 겁니다.아, 돌방구네? 읍내에서 제일 말 많고 바쁜 사람이었지요. 그런데 신앙은요?글쎄, 신앙이라기보단 배급받을 강냉이와 밀가루가 더 중요했던 사람이랄까요." (살짝 웃으며)(무대가 서서히 밝아지고, 돌방구네의 집이 배경으로 나타난다. 여신도회장은 무대 구석으로 걸어가며 이어 말한다.)"사람들은 돌방구네를 두고 게으르다 했지만, 제가 보기엔 부지런한 면도 있었어요.어디, 이 동네 저 동네 소문 퍼뜨리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사람이었으니까요." (잠시 멈춰서 관객을..
모노드라마: 돌방구네, 셋째 아들의 이야기 모노드라마: 돌방구네, 셋째 아들의 이야기무대 배경무대는 돌방구네의 소박한 집을 재현한다. 가운데는 개다리 밥상이 놓여 있고, 한쪽에는 책장이 아닌 낡은 문갑이 있다. 무대의 다른 한쪽에는 성당의 십자가를 상징하는 작은 장식이 배치된다. 무대는 셋째 아들이 자신의 관점에서 집과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간다.셋째 아들의 독백 (무대 중앙)(셋째 아들이 무대 중앙에 앉아 공을 굴리고 있다. 잠시 굴리다가 관객을 향해 고개를 들며 이야기한다.)"나는 이 집의 막내아들, 돌방구네 셋째 아들입니다. 국민학교 3학년이고요. 우리 집을 말하자면, 참 뭐랄까… 좀 엉망인 집이에요. 특히 엄마를 보면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공을 멈추고 밥상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엄마는요, 어찌나 게으른지, 속옷 하나 깨끗이 빨아 ..
모노드라마: 돌방구네, 죽은 남편의 이야기 모노드라마: 죽은 남편의 이야기무대 배경무대는 어두운 조명 아래 간소한 상방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한쪽에는 옛 물건들이 놓여 있고, 그 옆에 희미한 불빛이 비치는 위패가 있다. 무대는 죽은 남편의 관점에서 회고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조명과 음향 효과로 현생과 사후를 넘나드는 분위기를 연출한다.죽은 남편의 독백 (무대 중앙)(상방 위에 놓인 위패에서 희미한 조명이 비친다. 위패 옆에 앉아 있던 남편이 천천히 일어난다. 무대를 천천히 걸으며 관객을 향해 말한다.)"참으로 기구한 인생이라 해야 할까. 한때 이 집의 기둥이었고, 자식들에게 아비였으며, 그 여자의 남편이었던 내가… 이렇게 위패에 이름만 남은 존재가 되다니."(짧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젓는다.)"근디 말이요, 죽고 나서 보니까 사는 게 다 거..
모노드라마: 돌방구네 이야기 모노드라마: 돌방구네 이야기무대 배경1950년대 영산포 작은 초가집 마루가 무대 중앙에 놓여 있다. 주변에는 낡은 상방의 흔적과 돌방구네의 살림살이가 여기저기 널려 있다. 무대 오른편에는 성당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십자가 모형이 배치된다. 배경 음악으로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프렐류드가 흐른다.무대 조명장면 전환은 조명으로 이루어진다. 돌방구네의 집에서는 따뜻한 황갈색 조명, 성당이나 마을에는 희미한 흰색 조명이 쓰인다.돌방구네의 독백 (무대 중앙)(등장. 나무 의자에 털썩 앉아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쉰다.)"어휴, 세상이 참 팍팍해라. 사람이 살자면 뭘 믿든 믿고 살아야지. 아이고, 내가 천주교를 안 믿었으면 벌써 굶어 죽었을 거다. 강냉이 가루 한 말이라도 받으려면 신부님 말씀 잘 들어야지..
오유권 원작 '돌방구네' 대본 요약 돌방구네줄거리 요약이 작품은 게으르고 교활한 성격의 돌방구네가 천주교회를 다니면서 이익을 취하는 이야기를 그린 풍자극입니다. 돌방구네는 신앙심이 부족하지만, 천주교회에서 배급받을 수 있는 식량과 물건을 얻기 위해 교리 공부에 열심히 임합니다. 또한 그녀는 마을의 교우회 회장이 되어 자신이 배운 교리를 마을 사람들에게 자랑하며 과시합니다. 그러나 영세를 받기 위해 남편의 상방을 없애야 한다는 교회의 요구에 따라 상방을 없애지만, 이후 몸이 아프고 꿈에서 남편을 만나 불안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결국 무당을 불러 굿을 올린 후 몸이 회복되며, 교회에서 다시 배급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천주교회로 향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납니다. 주요 등장인물과 성격 돌방구네: 40대의 마을 여성으로 천성이 게으르고, 다른..
오유권 원작, 돌방구네 전체 돌방구네원작: 오유권 소설 ‘돌방구네’(1959)각색: 공노사노 김병한등장인물돌방구네세 딸세 아들아낙들여신도회장의사간호부무당대화 중에 나오는 인물죽은 남편주요 등장인물 성격돌방구네: 천성이 게으르나 많이 싸대는 읍내 40대 여인. 신앙보다는 천주교회에서 배급해주는 식량이나 물건을 받기 위해 열심히 교리 공부를 한다. 말 퍼뜨리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틈나는 대로 주위 아낙들에게 동네 소문을 주워 나르기도 하면서 자신의 교리 공부에 대해 자랑한다.셋째 아들: 아들 셋 중에서 엄마 돌방구네 교리공부를 도와주는 착한 아들. 국민학교 3학년으로 책을 읽을 수 있어 ‘교리문답’을 먼저 읽어주면 돌방구네가 따라 암송한다.딸들: 모두 시집을 가서 어머니 돌방구네를 극진히 모심. 돌방구네가 앓아 누웠을때 셋째 딸은 무당..
오유권 원작, 돌방구네 제2막 # 제2막신부에게 찰고를 바친 돌방구네는 심사에 합격했다. 더욱 하늘같이 우러르는 신부로부터 누구보다 잘 알고, 잘 외운다는 칭친까지 들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집에 상방이 있으면 부활절 영세를 못 받는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초하루, 보름에 상식하는 남편의 상방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 천주교회 / 문 앞여신도회장과 돌방구네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돌방구네그럼 제사는 누구든지 못 지낼 것이요?여신도회장제사는 일 년에 한 번씩, 다 같이 교회에 모여서 지내면 돼요. 그렇게 모셔야 죽은 임자도 더 많은 은혜를 받는당께요.돌방구네정말 그러께라우?여신도회장천주교회에서 거짓말하는 법 봤소. 교우님도 공부는 됐으니 상방만 없애면 부활절 영세를 받을 수 있단게요.돌방구네(고개를 갸웃하면서)그래라우!돌방구네는 ..
오유권 원작, 돌방구네 제1막 돌방구네원작: 오유권 소설 ‘돌방구네’(1959)각색: 공노사노 김병한등장인물돌방구네 세 딸 세 아들 아낙들 성당 여신도회장대화 중에 나오는 인물주요 등장인물 성격돌방구네: 천성이 게으르나 많이 싸대는 읍내 40대 여인. 신앙보다는 천주교회에서 배급해주는 식량이나 물건을 받기 위해 열심히 교리 공부를 한다. 말 퍼뜨리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틈나는 대로 주위 아낙들에게 동네 소문을 주워 나르기도 하면서 자신의 교리 공부에 대해 자랑한다.셋째 아들: 아들 셋 중에서 엄마 돌방구네 교리공부를 도와주는 착한 아들. 국민학교 3학년으로 책을 읽을 수 있어 ‘교리문답’을 먼저 읽어주면 돌방구네가 따라 암송한다. 때1950년 대장소영산포와 나주# 제1막게으른 여편네가 있다. 그녀는 속곳 가랑이 하나 깨끗이 빨아 입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