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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와 희곡

오유권 원작 '가난한 형제' 대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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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형제

줄거리 요약

1960년대 초, 가난과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인수와 그의 동생 평수의 이야기입니다. 가난한 형제는 농촌의 절망적인 현실과, 정부의 영농자금 대부 정책에서 소외된 극빈자들의 고통을 보여줍니다. 인수는 일을 찾아다니지만 끊임없이 거절당하며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동냥과 노동을 전전합니다. 동생 평수는 가족을 위해 자진해서 동냥을 다니며 가족의 끼니를 이어가려 노력합니다. 끝내 식량조차 구할 수 없게 되자, 두 형제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결국 부자 고수머리 영감의 곳간을 털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도둑질 중 형 인수가 실수로 크게 다치고, 평수는 형을 등에 업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인수는 결국 숨을 거둡니다. 형의 죽음과 마을의 가난한 이웃의 비참한 현실 속에서 주민들은 극빈자 구호와 일자리 지원을 요구하며 분노로 가득 찬 장송 행진을 벌입니다.

주요 등장인물과 성격


인수: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장남으로, 일을 찾지 못해 무력감에 시달리면서도 끝까지 생계를 이어가려 노력합니다. 절망 속에서도 어머니와 아내, 갓난아이를 위해 무엇이든 하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수: 인수의 동생으로, 형을 돕기 위해 동냥을 자청하며 험난한 일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형과의 우애와 가족에 대한 애정이 깊으며, 형을 도와야 한다는 마음으로 자신을 희생합니다.

용팔이: 인수의 친구로 불의와 부당함에 분노를 표출하며,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에 맞서 싸우는 인물입니다.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분노를 대변합니다.


배경


때: 1960년대 초

장소: 영산포와 영산강, 노봉산 꼭두말집과 마을


주요 장면

가난한 형제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형 인수가 마을에서 일감을 찾으려다 실패하는 장면, 평수가 동냥을 하다 개에게 물리는 장면, 정부의 영농자금 배급을 받지 못해 주민들이 절망하는 장면 등은 이들이 처한 상황의 비참함을 보여줍니다. 특히 형제가 고수머리 영감의 곳간을 털려다가 인수가 다치고, 결국 죽음에 이르는 장면은 극의 절정으로, 가난과 절망 속에서 가족을 위해 무엇이든 하려는 인물의 고통스러운 선택을 나타냅니다.

주제와 상징

작품은 가난한 농촌 사회와 극빈자들이 겪는 절망과 좌절을 깊이 있게 다룹니다. 특히 극빈자 구호와 영농자금 정책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와 맞서 싸우는 모습은 사회적 불평등과 부조리를 상징합니다. 인수가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결국 도둑질까지 감행하고 마는 비극적 상황은 극한의 가난과 가족을 위한 희생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의미와 해석

‘가난한 형제’는 가난과 절망 속에서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통을 조명합니다. 특히 극빈자와 농촌 노동자의 삶을 통해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에 의해 좌절하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러냅니다. 이 작품은 농촌 사회의 몰락과 극심한 빈부 격차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절망적인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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