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과시민 (9)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노드라마: "안경잡이의 독백" 모노드라마: "안경잡이의 독백"원작: 오유권 소설 농민과 시민각색: 공노사노 김병한무대(무대는 백사장 피서지를 배경으로 한다. 노송나무 그늘 아래 작은 테이블이 놓여 있고, 맥주병과 종이컵, 간단한 음식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무대 한편에는 강가를 암시하는 푸른 배경이 펼쳐져 있다. 안경잡이는 깔끔한 양복 차림에 말쑥한 안경을 고쳐 쓰며 등장한다. 그는 느긋한 태도로 테이블에 앉는다.)프롤로그(안경잡이는 맥주잔을 들고 천천히 마신 뒤, 담배를 꺼내 물고 관객을 향해 독백을 시작한다.)안경잡이의 독백안경잡이(비웃듯 웃으며)“농민이 어쩌구, 농촌이 힘들다느니 그런 얘기, 솔직히 지겹지 않소? 도시 사람들한테 농민들이 땀 흘려 쌀을 지어 먹여준다? 그럴싸하긴 하오. 하지만, 농사꾼들이야말로 그게 자기 일이 아.. 모노드라마: "이장의 독백" 모노드라마: "이장의 독백"원작: 오유권 소설 농민과 시민각색: 공노사노 김병한무대(무대는 소박한 마을 이장 집을 배경으로 한다. 무대 중앙에는 낡은 책상과 나무 의자, 마을 회의용 벽보가 걸려 있다. 오른편에는 논을 상징하는 넓은 들판이 보이고, 무대 뒤편에는 노송나무를 상징하는 나무 모형이 서 있다. 무대 전체에 뜨거운 여름 뙤약볕을 상징하는 강렬한 조명이 비친다.)프롤로그(이장 등장. 등에는 들일을 마치고 돌아온 듯 지친 표정. 그는 수건으로 얼굴의 땀을 닦으며 천천히 무대 중앙으로 걸어 나와 의자에 앉는다. 천천히 관객을 향해 입을 연다.)이장의 독백이장(담담하게 입을 떼며)"나도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오. 두루미 마을… 이름이 참 곱지 않소?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소남강이 굽이굽이.. 모노드라마: "민태의 독백" 모노드라마: "민태의 독백"원작: 오유권 소설 농민과 시민각색: 공노사노 김병한무대(무대는 간소한 농촌 풍경이다. 가운데 논둑이 있고, 허름한 두레와 두레줄이 무대 중앙에 놓여 있다. 무대 왼편에는 민태가 앉아 막걸리 병과 꽁보리밥, 열무김치가 든 소박한 바구니가 놓여 있다. 무대 조명은 이글이글 타는 한여름의 들판을 상징하듯 뜨겁고 거칠게 비친다.)프롤로그(민태 등장. 그는 꾸준히 두레질을 하다 멈추고 숨을 고른다. 이마의 땀을 훔치며 관객을 향해 독백을 시작한다.)민태의 독백민태(힘없이 웃으며 관객을 바라본다.)“우리 농군들 말이요.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도 밥값 한 숟가락은 채워야 하지 않겠소. 물 한 두레 품으면 밥 한 숟가락 값은 되겠지… 그게 농사요.그런데도…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오. 보.. 모노드라마: "경천의 독백" 모노드라마: "경천의 독백"원작: 오유권 소설 농민과 시민각색: 공노사노 김병한무대(무대는 소박한 농촌 풍경. 들판과 논을 암시하는 배경에 허름한 두레와 두레줄이 있다. 무대 중앙에 노송나무를 상징하는 나무 한 그루 서 있다. 무대 한편에는 민태와 함께 마신 막걸리 병, 꽁보리밥 그릇과 열무김치가 담긴 바구니가 보인다. 무대 전체는 점점 타들어가는 들판을 상징하듯 어두운 톤의 조명으로 시작한다.)프롤로그(경천 등장. 땀에 젖은 허름한 옷, 얼굴에 깊이 팬 주름, 일에 찌든 손. 그는 천천히 무대 중앙으로 걸어 나와 두레줄을 힘없이 쥔다. 조용히 두레를 당기는 동작을 반복한다. 관객을 향해 독백이 시작된다.)경천의 독백경천(한숨을 쉬며 두레질을 멈추고 관객을 본다.)"이 땅이 척박한 건 내 탓이 아닐진대….. 오유권 원작 희곡, '농민과 시민' 요약 '농민과 시민' 요약1. 작품 개요'농민과 시민'은 1960년대 후반 농촌과 도시의 갈등을 중심으로 농민들의 삶과 도시민들의 방만한 태도를 대비하며, 농촌 사회가 처한 현실과 문제를 고발하는 작품입니다. 가뭄이 심한 농촌에서 농민들이 처한 고난을 생생히 그려내며, 도시화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과 갈등을 비판합니다.2. 두루미마을의 젊은 농민들두루미마을의 청년 경천과 민태는 극심한 가뭄 속에서 품앗이로 논에 물을 대며 농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천은 도시 피서객들이 백사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농민들의 노동을 무시하는 모습에 분노를 느낍니다. 그는 농민의 현실을 대변하며 피서객들을 쫓아내고 싶어 하지만, 민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며 현실적인 태도를 보입니다.3. 피서객들의 등장과 갈등의 시작백사장에는.. 오유권 원작, 농민과 시민 [전체] 농민과 시민원작: 오유권 소설, 농민과 시민(신동아, 1975. 12)각색: 공노사노 김병한등장인물경천민태민태 어머니이장안경잡이양복쟁이놀러온 강남부인회 회원들놀러온 젊은 남자와 여자동네 아이들동네 청년들: 삼동이, 기수, 인곤이, 병삼이 등지서 주임과 서원 두명대화 중에 나오는 인물주요 등장인물 성격경천: 두루미마을 토박이 청년. 도시 피서객들의 무모한 행위를 행동으로 거부하면서 갈등이 빚어진다. 친구 민태와 품앗이 물품기를 하면서 가뭄을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건전한 농촌 청년이다.민태: 충실하게 농사에 전념하는 청년. 친구 경천이보다 융통성이 많다. 역시 도시민들의 무모한 피서놀이에는 반감이 있지만 내놓고 거부하지는 않는다.이장: 마을 어른으로 솔선수범하는 모범적인 이장. 그는 경천의 의견을 .. 오유권 원작, 농민과 시민 제4막 오유권 원작, 농민과 시민 제4막# 제4막경천이는 이장과 동네 청년들과 다짐을 했어도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 백사장에 노송나무가 서 있는 한 피서객이 떠나지 않을 것 같은 것이다. 벌목 허가를 맡건 못 맡건 몇 나무만이라도 쳐버리리라 마음을 먹는다. 경천은 하현달이 뜨기를 기다려 톰을 들고 집을 나선다.& 가운데 들 / 이틀 후경천이와 민태는 오늘도 품앗이 물을 품는다. 다른 집들도 마찬가지다. 가뭄을 이기기 위해 모두 나선 것이다. 양수기는 양수기대로 통통거리고 사방에서 두레질을 한다. 아낙네 어린이들은 양철동이와 세숫대야로 물을 나르기도 한다.민태또 시작해보세.경천과 민태는 두레줄을 잡고 자리한다.경천어레 하나라.민태어레 둘이라.경천어레 셋하고.민태어레 넷하니.경천어레 다섯이라.경천이는 두레질을 하면.. 오유권 원작, 농민과 시민 제3막 오유권 원작, 농민과 시민 제3막# 제3막해가 서산에 져서야 들에서 돌아온 경천이는 술에 취해 이장댁을 찾아간다. 이장 역시 들에서 물을 품고 들어왔다. 경천이는 이장을 향해 목례를 한다.이장자네는 오늘 물 얼마나 품었는가.경천민태하고 품앗이한 것이 두 마지기밖에 못 넣어졌는 것이요.이장어째 조금밖에 못 품었네.경천이장님이 갯머리들에 계셔서 못 봤을 것이요만 오늘도 한 패가 몰려와서 종일 확성기를 매놓고 떠들어라우. 그 바람에 어디 일손이 잡히요.이장거, 사고시. 정부에서도 요즘 그런 퇴폐풍조를 단속하고 있는데 아직도 그 모양들이시.경천우리 들이 외진데다 유흥지로는 단속 대상이 안된께 그런 것 아니요…이장그렇다 치더라도 노는 사람들 스스로가 체면이 있는 법이제. 농민들은 이 가뭄에 비지땀을 흘리고 물을 .. 오유권 원작, 농민과 시민 제1막 농민과 시민원작: 오유권 소설, 농민과 시민(신동아, 1975. 12)각색: 공노사노 김병한등장인물경천민태민태 어머니이장안경잡이양복쟁이놀러온 강남부인회 회원들놀러온 젊은 남자와 여자동네 아이들동네 청년들: 삼동이, 기수, 인곤이, 병삼이 등대화 중에 나오는 인물주요 등장인물 성격경천: 두루미마을 토박이 청년. 도시 피서객들의 무모한 행위를 행동으로 거부하면서 갈등이 빚어진다. 친구 민태와 품앗이 물품기를 하면서 가뭄을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건전한 농촌 청년이다.민태: 충실하게 농사에 전념하는 청년. 친구 경천이보다 융통성이 많다. 역시 도시민들의 무모한 피서놀이에는 반감이 있지만 내놓고 거부하지는 않는다.이장: 마을 어른으로 솔선수범하는 모범적인 이장. 그는 경천의 의견을 받아들여 도시민들의 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