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권 원작 희곡, '농민과 시민' 요약

'농민과 시민' 요약

1. 작품 개요

'농민과 시민'은 1960년대 후반 농촌과 도시의 갈등을 중심으로 농민들의 삶과 도시민들의 방만한 태도를 대비하며, 농촌 사회가 처한 현실과 문제를 고발하는 작품입니다. 가뭄이 심한 농촌에서 농민들이 처한 고난을 생생히 그려내며, 도시화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과 갈등을 비판합니다.

2. 두루미마을의 젊은 농민들

두루미마을의 청년 경천과 민태는 극심한 가뭄 속에서 품앗이로 논에 물을 대며 농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천은 도시 피서객들이 백사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농민들의 노동을 무시하는 모습에 분노를 느낍니다. 그는 농민의 현실을 대변하며 피서객들을 쫓아내고 싶어 하지만, 민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며 현실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3. 피서객들의 등장과 갈등의 시작

백사장에는 도시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온 피서객들이 몰려듭니다. 그들은 장구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농민들의 일터를 놀이 장소로 삼습니다. 경천은 이장에게 피서객들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장은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해 고심합니다. 피서객들의 방만한 태도는 농민들의 사기를 꺾고, 경천의 분노는 점점 커져만 갑니다.

4. 경천의 결단과 행동

결국 경천은 백사장의 노송나무를 베어 피서객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한밤중에 몰래 나무를 베고, 마을 청년들과 함께 피서객들을 몰아내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그러나 나무를 베는 것만으로는 피서객들의 방문을 막지 못합니다. 공일(휴일)마다 몰려오는 피서객들로 인해 농민들과 피서객들 사이의 갈등은 점점 고조됩니다.

5. 농민과 피서객의 충돌

결국 백사장에서 농민들과 피서객들 간에 직접적인 충돌이 벌어집니다. 경천과 마을 청년들은 피서객들을 몰아내려 하지만, 피서객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며 맞섭니다. 싸움이 커지자 지서 주임과 서원들이 출동해 사태를 진정시키고, 양측의 대표들과 경천을 연행하며 상황을 수습합니다.

6. 농민과 도시민의 대조

작품은 농민과 도시민의 삶을 극명하게 대비시킵니다. 농민들은 극심한 가뭄 속에서도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도시민들은 농민들의 희생으로 얻어진 쌀밥을 먹으며 그들의 터전에서 방만하게 놀이를 즐깁니다. 이러한 대조는 농민의 노동이 존중받지 못하고, 도시 중심적 시각에 의해 농촌이 소외되는 현실을 고발합니다.

7. 주제와 메시지

'농민과 시민'은 도시화와 현대화 속에서 소외되는 농촌 문제를 드러냅니다. 농민의 희생으로 도시가 번영했음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은 사회적 존중을 받지 못한 채 힘겨운 삶을 이어갑니다. 이 작품은 농민과 도시민 간의 상호 이해와 존중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농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정한 정책과 인식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작품은 농민의 고난을 단순히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의 삶을 통해 현대 사회의 불평등과 소외 문제를 비판적으로 조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