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4)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노드라마: 오유권 원작, 소문 모노드라마: 소문화자: 나주댁(무대 중앙. 나주댁이 툇마루에 앉아 누룩을 추리고 있다. 조명이 켜지며 그녀가 천천히 고개를 들고 관객을 향한다. 차분하지만 깊은 울분이 담긴 목소리.)나주댁내가 이럴라고 살았을까… (한숨)스무 살에 남편을 잃고, 혼자 딸 선애 하나 키우느라 내 인생 다 바쳤소.허드렛일도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하고, 꾸정물 나는 옷은 꿈에도 입히지 않았소.혼자 키워온 내 딸… 내 선애…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내 아이.그런데… 그런 애한테 지금 무슨 누명이 씌워졌는지 아시오?(잠시 관객을 응시하며 침묵. 가슴을 억누르는 듯 숨을 고르며 말을 이어간다.)어젯밤 떠벌네 그년이 동네 모임에서 무슨 말을 지껄였는지 아시오?우리 선애가 안골 반장네 머슴이랑 무슨 편지를 주고받았다고…그놈의 .. 오유권 원작 '소문' 대본 요약 정리 오유권 원작 '소문' 대본 요약 정리오유권의 소설 '소문'은 1950년대 영산포 근처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소문이 퍼지며 일어나는 갈등을 그리고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이해관계와 감정 속에서 오해와 의심이 증폭되며, 작은 일이 큰 문제로 불어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요 등장인물 나주댁: 남편을 잃고 혼자 딸 선애를 키우는 과보호적이며 결벽증 있는 여인입니다. 동네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지 못하고, 딸에 관한 소문이 퍼지며 갈등이 생깁니다. 떠벌네: 소문을 퍼뜨리기를 좋아하는 중년 아낙으로, 손버릇이 좋지 않아 머슴에게 약점을 잡혔습니다. 머슴: 과거 나주댁의 머슴이었으며, 현재는 안골 반장네에서 일합니다. 떠벌네의 약점을 알고 있으며, 갈등을 종결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나주댁 형님: .. 오유권 원작, 소문(전체) 소문원작: 오유권 소설 ‘소문’(1957. 5)각색: 공노사노 김병한등장인물나주댁떠벌네나주댁 형님선애: 나주댁 딸머슴: 안골 반장네 머슴어떤 아낙: 말을 물어낸 아낙다른 아낙: 말대꾸를 한 아낙동네 아낙 3, 4어떤 아제: 나주댁 술상을 받은 아제다른 아제: 나주댁 술상에서 상대한 아제시냇골 사돈: 시냇골서 사는 나주댁 형님 둘째 동생대화 중에 나오는 인물판례: 떠벌네 딸금순네: 고무신 도난 사건이 있던 집주요 등장인물 성격나주댁: 나주댁은 스무 살 때 남편을 여의고 혼자서 딸 하나를 위하여 사는 중년 여인. 그녀는 결백증이 있을 정도로 딸 선애를 과보호한다. 동네 이웃들에게 호감을 사는 성격은 아니다.떠벌네: 말 물어내기를 좋아하는 줌년 여인. 손버릇도 좋지 않아 머슴에게 약점이 잡혀있다.나주댁 형님:.. 오유권 원작, 소문(제2막) # 제2막떠벌네 집으로 나주댁 들어선다. 왼손으로 오른쪽 소매를 걷어부치면서 전의를 다지며 떠벌네 안방을 향한다.& 떠벌네 집나주댁(목청을 돋우고)판례 어매 집에 있소?떠벌네(방문을 열며 흠칫 놀란다.)뭣하실라우?나주댁(말투를 한껏 긴장감 있게 낮추면서)나, 물어볼 말이 좀 있어서 왔소.(평상에 걸터 앉으면서…) 아니, 판례 어메. 우리 선애가 안골 반장네 머심한테 뭣 받은 것을 봤습디여?떠벌네보기는 뭣을 봐라우.나주댁그럼 무슨 말을 그렇게 퍼뜨리고 다녔습디여?떠벌네(시치미를 뗀다.)퍼뜨리기는 무슨 말을 퍼뜨렀어라우?나주댁그럼 동네 사람들이 안 한 말을 했다고 하께라우? 응! 집이처럼 안 한 말도 했다고 하고, 한 말도 안 했다고 하께라우. 금매 우리 선애가 꺼꿀네 집 뒤꼍에서 뭣을 받습디여?(말이 뭉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