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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의 산장 - 게임 시나리오 대본

시나리오 구조
에피소드 기반 3막 구성 + 선택지 분기
제1막: 피난
씬 1: 첫 만남 - 노인
장소: 안채 마당 (저녁, 총소리 들리는 시점)
설정: 플레이어는 '여인'으로 시작. 마당에서 태극기와 인공기를 번갈아 품에 넣다 꺼내며 고민한다.
효과음: 총소리, 개 짖는 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노인 (소리만):
"사람 살리소오…"
여인 (혼잣말):
"오메, 이 목소리… 어찌할꼬… 지금은 인공기 보여야 하나… 태극기를 품어야 하나…"
선택지 1:
- 문을 연다
- 노인: "고맙소… 살았소이다…"
- 작가: "이제부터 복잡해지지. 이 여인, 동정 많다지만 목숨 하나 살리다 인생이 뒤틀릴 줄이야…"
- 무시한다
- 노인 (소리만): "에잇… 이 고얀 세상…"
- 작가: "이 여인도 사람일진대… 하지만 전쟁은 사람을 바꿔놓는 법이여."
씬 2: 숨겨진 자
노인:
"불 덕에 조금 살아났소이다… 몸이 떨리오."
여인:
"나무가 귀해서 불 때는 것도 아껴야 쓰겄소."
선택지 2:
- 노인을 안방으로 들인다
- 노인: "고맙소, 이런 인정을 다 받다니…"
- 작가: "이것이 바로 첫 ‘정착’이 되는 순간이제. 정은 불씨 같아서, 불 땠다 식으면 쉽게 안 꺼져."
- 사랑채로 격리한다
- 노인: "이렇게 추운데… 내 목숨도 여기까지인갑소."
- 작가: "그러게 말이여. 이 시대에 목숨값이 얼마나 싸졌는지, 차마 눈뜨고 못 봐."
제2막: 공존과 불화
씬 5: 사내의 귀환
사내:
"한 번만, 하룻밤만… 은혜 잊지 않겠소."
선택지 3:
- 허락한다
- 사내: "살아만 나면 꼭 보답하겄소. 나무라도 해오겄소."
- 노인 (혼잣말): "이놈이 들어와서 내 자리를 넘보겠구먼…"
- 거절한다
- 사내: "이 집 사람들, 의리는 없어. 살려주고 다시 찾으니 문전박대라니…"
- 작가: "은혜도 때를 잘 타야 한다는 말이여. 세상은 의리보다 계산이 빠르지."
씬 8: 색시 등장
색시:
"길을 잃은 몸이니, 이 하룻밤만 지낼 곳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택지 4:
- 색시를 안방으로 들인다
- 여인 (혼잣말): "저 어린 것… 왜 이리 눈에 밟힐까…"
- 사내 (속으로): "이 여인, 정이 많구먼. 틈만 보이면…"
- 사랑채에 둔다
- 색시 (작게): "그저 따뜻한 구들 하나 바랐을 뿐인데…"
- 노인: "젊은 여인한테 너무하군."
제3막: 선택과 결말
씬 12: 내쫓김
사내:
"내가 나무하기도 힘든디, 노인 양반은 나가주쇼. 식량도 딸리오."
노인:
"이 겨울을 어떻게… 죽으라는 소리요…"
선택지 5:
- 안방으로 이동한다
- 노인: "그래도 살아남으려면 이 길뿐이제."
- 색시: "같이 살아야 합니다. 죽느니만 못한 길이라도…"
- 저항한다
- 노인: "에잇! 이놈들아. 사람 하나 죽여야 속이 시원하겠냐!"
- 흰둥이: (격렬히 짖으며 사내에게 달려듬)
- 작가: "사람보다 낫다, 개가… 최소한 의리는 지키지 않느냐 말이여."
멀티 엔딩 분기
- 엔딩 A: 공동체 형성
작가: "결국 이렇게라도 살자고 엮여 사는 게 사람 아니겠소."
- 엔딩 B: 젊은 자들의 동맹
여인 (혼잣말): "나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 엔딩 C: 사내 체포, 색시 실종
노인: "산으로 간 자, 다시는 못 돌아온다 했거늘…"
- 엔딩 D: 흰둥이 엔딩
작가: "끝까지 지킨다, 이놈. 주인이란 말도 부족하제. 의형제여."
(끝)
※ 각 장면 사이에 '작가'의 메타적 개입이 삽입되어 유머와 해설, 과거 회상을 제공함.
_※ 감정도와 선택에 따른 스토리 변화가 주요 구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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