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역의산장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유권 원작, '이역의 산장' 흰둥이의 고백 흰둥이의 고백 - 모노드라마등장인물흰둥이 (7년생 수캐, 화자)1막 - 산장 안, 겨울밤(무대에는 창호지로 덮인 작은 창이 있다. 장작불이 희미하게 타오르고, 흰둥이가 무대 중앙에 앉아 있다. 그는 관객을 향해 말한다.)흰둥이"나는 개다. 사람들은 나를 흰둥이라고 부른다. 내가 흰둥이인 이유? 털이 하얘서겠지. 하지만 난 그렇게 불릴 때마다 기분이 묘하다. 그냥 개가 아니니까. 나는 여인을 지키는 개다. 아니, 그녀를 사랑하는 개다."(흰둥이는 여인의 옆자리를 바라본다. 무대에는 여인의 그림자가 흔들린다.)흰둥이"그녀는 혼자다. 남편도, 아들도 모두 전쟁이 삼켜버렸다. 내가 처음 이 집에 왔을 때도 그녀는 혼자였다. 불안하고 외로워 보였다. 그래서 나는 곁에 붙었다. 내가 지켜줘야 한다고, 내 목숨을 걸.. 이역의 산장_모노드라마 이역의 산장_모노드라마원작: 오유권 소설 ‘이역의 산장’ 각색: 공노사노 김병한 참고 인물들 여인(40대 여자, 집 주인) 노인(60대 남자) 사내(30대 남자) 색시(20대 새댁) 흰둥이(7년생 수캐) 시간1951년 겨울에서 1952년 봄 장소국사봉 아래 외딴집 화자영산포 골모실에서 사는 이야기꾼 [서막: 개괄적인 상황] 무대는 어두운 조명 속에서 조용히 시작된다. 무대 중앙에는 낡고 외딴 집을 상징하는 소품들이 놓여 있다. 배우는 무대 중앙에 서서 꽹과리를 두드리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배우(느긋하게) 1951년 겨울, 국사봉 아래 작은 산장이랑께. 산장은 무슨 산장? 오두막 집인디, 대충 ‘산장'이라고 하드라고. 틀린 말도 아닌 것이 ‘산에 있는 집인께, ‘산장'도 말이 되제. 전쟁이 휘몰아치더니 사.. [소품 희곡] 이역의 산장 이역의 산장원작: 오유권 중편 ‘이역의 산장’각색: 공노사노 김병한등장인물여인(40대 여자, 집 주인)노인(60대 남자)사내(30대 남자)색시(20대 새댁)흰둥이(7년생 수캐)작가(환생 오유권: 전지적 시점에서 작품 노트를 들고 설명하려 드는 주책 없는 노년 나레이터로서, 메타 극적 장치)안채(안채의 변화를 담당하고 상황을 소개하는 무대 배경 1)부엌(안채에 붙어 상황에 맞게 변화를 주는 무대 배경 2)사랑채(안채와 떨어져 상황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는 무대 배경 3)거뭉이(3장에서 잠깐 등장하는 암캐)그외 경찰 및 인민군과 산사람들(소리로 대체)득쇠, 연희, 통바지 처녀(대화 중 소개되는 인물) 주요 등장인물 성격여인: 전쟁으로 아들은 죽고 남편은 인민군에 끌려 갔다.(소설에서는 인민군 9명에게 윤간 당..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