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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오유권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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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오유권 읽기] 오유권, '참외' 읽기 오유권, '참외' 읽기작품 '참외'는 영산포 용산주공이 있는 지역이 주무대다. 지금은 학교가 있고 아파트 등이 생겨 옛 모습을 찾기 힘들지만 옛 지명은 아파트 이름에 남았다. 이곳은 나주평야 주변의 구릉지가 계속되기 때문에 과수원과 밭이 많다. 지금도 봄이면 배꽃이 만발해서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곳이기도 한다.이곳에서 사는 과수댁에게 생긴 일이다. 과수댁 인물이 이쁠 이유는 없다. 일에 부대끼면서도 인정을 잃지 않고 사는 흔히 보는 여인이다. 그 과수댁 집이 길가에 있어 행상들이 오며 가며 짐도 맡기고 물도 마시기도 하는 곳이다. 시기심 많은 용산댁이 방정맞게 말을 물어내서 과수댁이 곤경에 처한다. 오유권의 작품에는 결백증이 있는 여인네가 종종 등장한다. '소문'의 나주댁도 그중 하나다. '참외'의 ..
[맨발로 오유권 읽기] 오유권 원작, '두 나그네' 읽기 오유권 원작, '두 나그네' 읽기이왕 벌린 일이다. 영산포 출신 소설가 오유권 소설을 소개하는 글을 지속적으로 연재했다. 처음에는 희곡으로 각색하는 일을 했다. 이어서 글을 요약하고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을 골라 모노드라마를 꾸며서 올렸다. 이제 바닥이 났다. 앞으로 할 일은 소설가 오유권의 작품을 모두 찾아서 전집을 발간하는 일이 남았다. 내 고향 출신 소설가의 작품을 정리하는 것은 고향 후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특히 나주 토속어를 잘 활용한 그의 소설은 앞으로 두고두고 고향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게다가 그의 작품 속 지역은 당신이 살았던 그 시대를 잘 담고 있다. 그 지역들에 대한 답사 기획도 같이 할 것이다. 제일 먼저 시작하는 것은 오유권 소설은 읽는 것이다. 낭송에 걸맞은 목소리는 아..